수면 내시경 체험기(?)
회사 조직 개편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약 2주 전부터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는...
신기한 증상이 계속 되고 있었다...
여친님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서 내시경을 해보기로 했다...
문제는... 다른 곳이 아니라 여친님 병원에서...
(참고로 여친님은 내시경실 간호사... -_-;;)
여자친구님이 지켜보는 와중에 입을 떡하니 벌리고 침질질 흘리면서...
내시경 장비를 뱃속으로 마구 밀어넣는 캐관광을 당할 뻔 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친님이 수면 내시경으로 처리해주신 덕분에...
입안에 일본 야동에서 자주보던 혀를 못깨물게 하는 구속구(?) 같은 걸 물리고...;;
음... 입안에 무슨 가스같은게 들어오네?? 이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난 누구... 여긴 어디....' 이런 생각을 잠시 하고나니...
어느 순간 침상에 얌전히 누워있는 나를 발견.... -_-;;;
'검사를 하긴 한걸까?', '나 잠 깼는데 막 검사하는 거 아녀?' 이런 뻘생각을 잠시 하긴 했지만..
그 구속구(?) 물고... '수면유도제'를 입안으로 분사(?)한 후에는...
잠이든 상태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술먹고 필름 끊기는 것 처럼 기억없이 지나가게 된다...
의사 선생님이 이러저러하다고 설명해주면... 그제서야 아 검사를 했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결과는 그닥 좋지 않음... 위안에 꽤 큰 염증이 들어앉은데다가...
위점막에 돌기(?) 같은게 돋아나 있으며, 식도염도 있었다고...
여자친구님한테 건강관리 못한다고... 야단맞았음... -_-;;
아무래도 내 생각엔 신경성인 거 같긴 한데... -_-;
식도염은 먹고 바로 발라당 누워버리는 내 잘못이 크기 때문에...
그건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 내시경으로 관광당하는 느낌(?)을 느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정신 건강상으로는 수면 내시경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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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여
20대가 아님.
건강 늘 챙기라고~
악~!!! 왠지 서글퍼요... 30대라니... 30대라니.. ㅠ_ㅠ
이궁..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갑네.. 그래도 여친님말 듣기를 잘했다!
근데 님, 나도 밥먹고 발라당 눕는데.. 그거 안좋은거에여?
겁네 안좋다고 함...
여친님 말에 따르면 위속에 들어가 있던 음식물들이 식도로 기어나와서..
위속의 위산이 식도를 상하게 한다더군...
살찔 확률도 높아진다는데... 이건 정확한 이유가 기억 안난다...
일단 약속이 없다면 다음주 화요일 저녘즈음으로 날을 잡읍시다.
해물탕은 관두고, 위에 좋은 음식으로.. ㅋㅋ
나도 한동안 위염, 식도염때문에 음식 가려먹고 그랬었는데.. 쯔쯔..
그나저나 여친님이 그 무서운 내시경실 간호사였다니... ㄷㄷㄷ
그냥 간호사도 아니고 꽤나 고참 간호사... -_-
후장 돌파 당할 생각을 하면... 참 기분이 꿀꿀해지네요...;;